[비즈니스포스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둔 압구정 2구역의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83.41㎡ 매물이 종전 최고가를 20억 원 가량 밑도는 90억 원에 거래됐다. 서초그랑자이 119.41㎡ 매물은 47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83.41㎡ 6층 매물은 지난 5일 90억 원에 사고팔렸다.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의 모습. <네이버 부동산 갤러리> |
같은 면적 종전 최고가 112억5천만 원(6월23일, 7층)을 22억 원 가량 밑돈 것이다. 이날 기준 네이버페이부동산에 등록된 동일면적 최저가 95억 원보다도 5억 원 가량 낮다.
신현대11차는 압구정 일대에서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2구역에 속해 있다. 한강변에 맞닿은 서울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인 만큼 재건축 사업비만 2조7천억 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이 유일히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해 현재로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입찰 재공고를 냈는데 이번에도 단독입찰이 이뤄지면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그랑자이 전용면적 119.41㎡ 27층 매물은 지난 7일 47억 원에 사고팔렸다.
같은 면적 최고가 46억8천만 원(7월25일, 11층)을 2천만 원 가량 웃돈 것이다.
서초그랑자이는 서초 무지개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최고 35층, 9개동, 1446세대 규모 단지로 2021년 6월 준공됐다.
최근 2주 동안 20억 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도 개인과 개인 사이 직거래로 매매가 이뤄졌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전용면적 210.25㎡ 2층 매물은 지난 5일 40억 원에 사고팔렸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 아파트 전용면적 3층 매물은 지난 6일 25억1천만 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마포구 공덕1삼성래미안 114.88㎡ 매물과 동작구 흑석동 롯데캐슬에듀포레 59.87㎡ 매물,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 56.76㎡ 매물 등도 10억 원을 넘는 가격에 개인과 개인 사이 직거래로 손바뀜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