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글과컴퓨터(한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인공지능(AI) 사업 성과가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18일 유진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AI 사업 성과가 하반기 국내외에서 가시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글과컴퓨터> |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컴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한컴 주가는 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컴은 상반기에 국내 AI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줬다”며 “상반기에 확보한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 사업 확대는 물론, 하반기에는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에서도 레퍼런스 확보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약 100여 건의 개념증명(PoC)을 바탕으로 올해 들어 △국회 3개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중 1개년차 프로젝트 수주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시스템 구축 △범정부 AI 공통 기반 사업 △경기도 교육청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수주했다.
이외에도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컨소시엄 5곳 중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컴은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키라보시 파이낸셜 그룹과 문서 및 인증 분야의 AI 솔루션 현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페인 AI 생체기업 페이스피 등과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한컴은 35년간 축적한 문서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B2B, B2G 분야에서 AI 생태계 구축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구체적 해외 성과를 가시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521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38.2%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