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한화그룹 "DL그룹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무시, 여천NCC 주주사로서 책임감 가져야"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5-08-12 16:49: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이 여천NCC를 함께 세운 DL그룹에 주주사로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화그룹은 12일 설명자료를 내고 “DL이 원료공급계약 협상에서 자신들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자 불합리한 주장을 하면서 객관적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DL그룹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무시, 여천NCC 주주사로서 책임감 가져야"
▲ 한화그룹이 DL그룹에 여천NCC 대주주로서 책임감을 보일 것을 요청했다.

한화그룹은 한화 측이 낮은 가격으로 원료를 공급받아 여천NCC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는 DL 측의 주장을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를 근거로 반박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여천NCC는 올해 초 세무조사에서 에틸렌, C4R1(합성고무 원료) 제품에 관한 ‘저가공급’으로 법인세 등 추징액 1006억 원을 부과받았다.

국세청은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돼 추징액을 부과했는데 전체 1006억 가운데 962억 원이 DL과 거래로 발생한 추징액이다.

세부 추징 내용을 보면 국세청은 에틸렌 관련 DL쪽 거래를 부당하다고 판단해 489억 원의 추징액을 부여했다.

DL에게만 공급하는 C4R1 및 이소부탄 저가공급액에 관해서도 각각 361억 원과 97억 원을 법인세 등으로 추징했다. 나머지 기타 원료에서는 한화에 관한 거래로 44억 원이, DL에 관한 거래로 15억 원의 추징액이 부여됐다.

한화그룹은 그간 원료공급계약 협상에서 DL이 무리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에틸렌 계약을 시장가격 수준으로 책정하자는 한화의 주장은 법인세법 및 공정거래법에서 정하는 시가로 거래해 법 위반 소지를 제거하기 위함”이라며 “DL이 이를 반대하는 것은 에틸렌 거래조건을 활용해 DL에게만 공급되는 제품 가격조건을 유리하게 이끄는 협상카드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화는 시장원칙에 따라 거래조건을 저하고 거래조건의 적정성에 관해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 검증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DL이 한화 측을 비방한 것을 두고 유감을 표하며 석유화학업계 위기 극복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DL이 여천NCC를 지원하겠다는 명확한 의사 표명 없이 내용이나 용처가 불문명한 유상증자 사실을 공개하며 한화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입장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에 관해 유감”이라고 맞섰다.

이어 “여천NCC의 주주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급박한 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금지원에 동참해야 한다”며 “여천NCC 임직원과 지역사회, 석유화학업계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