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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이익 3531억으로 7.9% 줄어, 내수 소비 부진 영향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5-08-12 14: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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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의 2분기 영업이익이 내수 소비가 부진한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372억 원, 영업이익 353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2일 밝혔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억 원, 영업이익은 7.9% 감소했다.
 
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이익 3531억으로 7.9% 줄어, 내수 소비 부진 영향   
▲ 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만 보면 매출 4조3224억 원, 영업이익 2351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11.3% 줄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6873억 원, 영업이익 901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4% 줄었다. 

국내 식품사업은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침체가 지속되며 매출이 1조3185억 원으로 5% 감소했지만, 온라인 가공식품 매출은 24% 성장했다.

해외 식품 매출은 1조368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다. 비비고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고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되는 등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이 가속화된 결과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해외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에서는 냉동밥은 19%, 치킨은 12%, 롤은 18%, 피자는 6% 등의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 1조1120억 원을 올렸다.

신영토 확장의 주요 지역인 일본은 과일 발효초 ‘미초’와 만두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37%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이온,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에 이어 최근에는 대형 플랫폼 돈키호테의 전국 매장에 비비고 브랜드 전용매대를 확보했고, 치바현에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등 현지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에서는 1분기 프랑스 르클레흐, 카르푸에 이어 영국 대형 유통 채널인 모리슨에 비비고 제품을 입점시키며 매출이 25% 증가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798억 원, 영업이익 1024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8% 늘었다. 

지난해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높은 기저 부담에도 라이신 판매가격 상승과 농축대두단백(SPC)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스페셜티 제품 중 하나인 사료용 히스티딘은 연어 사료 시장의 지속적 수요 증가에 맞춘 생산 및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8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매출 5553억 원, 영업이익 4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 줄었고, 영업이익은 25% 증가했다.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베트남 축산 사업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전략제품(GSP)의 대형화 등을 통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내 식품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강·편의 등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 출시해 매출을 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 구축된 10개 생산 거점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테이스트엔리치 등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라이신의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유럽연합과 미국의 관세 부과로 우호적 사업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 정신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혁신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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