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8-11 10: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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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의 주주환원 정책 관련 움직임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11일 “CJ대한통운의 실적 개선 흐름은 매우 가시적이라고 판단하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확대를 위해선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방향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기업가치평가 상승을 위해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11일 주장했다.
배 연구원은 “현재 CJ대한통운의 자사주 비율은 12.57%에 이른다”며 “자사주 소각 또는 주요 이커머스 기업과의 지분스왑 등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CJ그룹은 2020년 10월 네이버와 전략적 지분 맞교환을 실시했다.
당시 CJ대한통운은 주식 179만1044주(지분율 7.85%)를 네이버에 넘기고 네이버 주식 104만7120주(지분율 0.64%)를 취득했다.
CJ대한통운의 각 사업부문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상반기 창고보관·운송(W&D) 사업에서 지난해보다 수주가 10%대 늘었고, 택배·이커머스 부문도 해당 화주를 대상으로 라스트마일(최종소비자 단계로의 배송)까지 영업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소형 이커머스 판매자(셀러)들의 물량 확대, 내수경기 회복에 따라 3분기부터 택배 물동량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계약물류(CL) 부문도 신규 대형 화주 유치에 따른 초기비용 집행이 마무리되면 다시 6%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글로벌 부문은 해상운임 하락과 2차전지 산업 관련 물동량 감소가 있지만, 2026년 미국 내 냉장유통(콜드체인) 물류 확대, 인도 내 창고보관·운송 사업 확대에 따라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4760억 원, 영업이익 4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5.9% 줄어드는 것이다.
이날 배 연구원은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