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씨에스윈드가 하반기부터 미국 육상풍력과 유럽의 해상풍력에서 수주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씨에스윈드 주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씨에스윈드가 하반기부터 미국 육상풍력과 유럽 해상풍력 수주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OBBBA, One Big Beautiful Bill Act)' 확정 후 개발업체들이 보조금 수령을 위해 2027년 말까지 육상풍력을 완공해야 하기 때문에 타워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공장 증설을 연내에 완료해서 베스타스, GE버노바의 타워 발주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특수로 2027년까지의 실적 가시성은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이어 "2028년 이후 실적은 미국 중간선거와 유럽 해상풍력의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에스윈드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 6500억원, 59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매출 6739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밑돌았으나 기존 연간 실적 전망치는 유지됐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해외 동종업체와 비교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2026년 실적 기준 해외 비교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은 34.1배이나 씨에스윈드는 9.9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