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리테일부문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 이익 회복도 기대됐다.
▲ 삼성증권이 2025년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2346억 원을 거뒀다. |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8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무위험수익률 조정 등을 반영해 상향조정한다”며 “핵심 강점인 리테일 고액 자산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탄탄한 고객 기반과 양호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2025년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2346억 원을 거뒀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9% 줄어든 수치이지만 시장의 추정치에 부합했다.
2분기 기준 리테일부문 고액 자산가 고객은 약 30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약 26만5천 명)와 비교해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객 자산도 356조2천억 원으로 안정적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별도기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손익은 162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 증가했다. 국내 증시 호조에 수수료수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기업금융(IB) 수수료는 18% 줄어든 624억 원을 보였다. 주요 기업공개(IPO) 계약이 3분기로 연기된 점 등에 영향을 받았다. 판관비는 2914억 원으로 2024년 2분기보다 22.8% 늘어났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연기된 기업공개 계약, 인수합병 관련 손익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이익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발행어음 인가 등에 따른 추가 사업 기회 확보도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설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2025년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7%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배당수익률은 5% 수준으로 증권업종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