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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에서 신용등급 관리 입증한 이형석, 현대건설 CFO로 옮겨와 수주전 뒷받침

김주은 기자 june90@businesspost.co.kr 2025-08-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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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에서 신용등급 관리 입증한 이형석, 현대건설 CFO로 옮겨와 수주전 뒷받침
▲ 현대건설이 파격적으로 이형석 전무를 CFO로 발탁한 이유는 그의 탁월한 재무관리 능력 때문이다. 사진은 2023년 11월16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가 주최한 '2023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에서 ESG 경영 실적을 발표하는 이형석 당시 현대캐피탈 CFO 전무. <현대캐피탈> 
[비즈니스포스트] 이형석 현대건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7월 현대캐피탈에서 현대건설로 이동했다.

지금까지 현대건설 CFO는 일반적으로 현대자동차의 임원 출신이 맡아왔다. 이 전무가 현대건설의 CFO가 된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 현대캐피탈 출신 이형석 CFO 영입 배경은 

현대건설이 파격적으로 이 전무를 CFO로 발탁한 이유는 재무관리 능력 때문이다.

이 전무는 2021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을 맡았다. 이 기간 이 전무는 2010년 이후 정체돼있던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023년 국내 신용평가 3사(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상향(AA→AA+)을 이뤄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등급 상향의 이유는 “우수한 자산 건전성”이다.

이어 2024년에는 창립 이래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 3사(무디스, 피치, S&P)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등급을 받기도 했다.

◆ 건설사 수주전에서 강점 발휘할까

이 전무의 안정적 등급관리 능력은 최근 분위기가 바뀐 건설사 수주전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상에 이주비 대출이 포함되면서 시공사의 자금 조달 능력이 수주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6·27 부동산 대책’에는 이주비 대출 한도가 최대 6억 원으로 제한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건설사가 보증하는 추가 이주비 대출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가 이주비는 건설사가 사업비로 직접 조달하는 자금이다. 기본 이주비보다 금리가 5~6% 대로 높다.

건설사의 신용등급에 따라 추가 이주비 금리도 1~2% 가량 차이가 생긴다. 신용등급이 높은 건설사일수록 수주전에 유리하다는 얘기다. 정부의 정책이 건설사 간 현금 경쟁을 촉발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올해 도시정비사업도 1위 지킬까

올해 상반기 건설사 수주전 성적표를 보면 현대건설(5조5357억 원)이 삼성물산(6조1702억 원)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에서 2019년부터 6년 동안 업계 1위를 지켰다. 올해 삼성물산의 약진에도 현대건설이 순위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 업장으로 꼽히는 압구정2구역(2조7488억 원)은 삼성물산이 입찰 불참을 선언하며 9월 현대건설의 단독 수의계약이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8월 입찰공고를 내고 올해 안에 시공사가 선정될 성수1지구는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맞붙는 ‘3파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택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에 건축·주택 부문에서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이 더욱 큰 폭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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