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보훈부와 ‘국가보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오른쪽)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은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국가보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장,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그룹 측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독립운동 사료 전산화, 유해봉환식 의전차량, 국립현충원 셔틀버스 등을 지원한다.
독립유공자 포상 및 검증 업무에서 핵심이 되는 독립운동 사료는 대부분 종이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국가보훈부는 이를 전산화해 보훈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
현대차그룹은 한글 및 영어 필기체 정보 인식에 특화된 광학문자인식(OCR) 모델을 기반으로 독립운동 사료를 전산화하고 사료 분석 업무를 지원한다.
광학문자인식 기술은 이미지를 스캔해 글자 정보를 인식하고 구조화하는 모델이다. 그룹은 차량 정비 과정에서 차량의 번호판, 계기판, 차량등록증 등을 촬영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추출하는 등 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유해봉환식에 필요한 유해운구 차량 및 유가족 이동 차량 등 의전차량도 지원한다. 8월 예정된 유해봉환식부터 제네시스 대형 세단 G90 등을 의전차량으로 제공한다.
앞으로 유해봉환 사업에 필요한 차량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유해봉환식 참석 유가족들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서울과 대전 국립현충원에는 셔틀버스로 활용할 친환경 전기버스를 각각 1대씩 기증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