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의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8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8만7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카카오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
직전 거래일 카카오 주가는 6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석오 연구원은 “톡비즈 사업과 자회사 지분, 인공지능(AI) 사업가치를 환산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단발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연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직전 거래일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3억 원, 영업이익 1859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영업이익은 38.8%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이 기존 시장 기대치였던 1254억 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페이, 픽코마, 모빌리티, 미디어 등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향상된 점이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강 연구원은 “지금까지 몸집을 키웠던 자회사들은 수익성을 높이며 이익레벨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향후 수익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년 8048억 원에서 9511억 원으로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AI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는 9월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카카오톡 개편, 10월 중 AI 에이전트 결과물을 공개한다. 카카오톡 개편에는 관계형 콘텐츠, 숏폼 콘텐츠 등 업데이트가 포함된다. AI 에이전트는 카카오 서비스들을 카카오톡 안에서 연결하고 호출 가능하도록 한다.
그는 “카카오톡은 AI와 피드형 페이지 같은 새로운 수익원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