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국내에서 저용량 기준으로 노보노디스크 ‘위고비’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최근 국내 일부 유통업체들과 마운자로 공급 계약을 진행하면서 저용량인 2.5㎎ 4주 분량의 가격을 약 28만 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라이릴리가 8일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사진)의 국내 가격을 용량별로 달리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마운자로 제품 모습. <일라이릴리> |
마운자로는 8월 중에 국내에서 저용량 제품인 2.5㎎, 5㎎ 등 2종 제품으로 출시된다.
이는 위고비가 용량에 관계없이 국내에서 현재 공급가는 37만2천 원으로 이와 비교하면 약 25% 저렴한 수준이다.
일라이릴리는 노보노디스크와 달리 용량별로 가격을 다르게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용량으로 분류되는 5㎎ 4주분 가격은 37만 원 안팎, 고용량 7.5㎎와 10㎎은 52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고용량을 기준으로 하면 위고비보다 15만 원가량 비싼 것이다.
현재 위고비는 국내에서 용량에 관계 없이 0.25mg와 0.5mg, 1.0mg, 1.7mg, 2.4mg 5가지 제품 모두 37만2천 원에 공급되고 있고 시중에서는 40만~80만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