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2025-08-07 13: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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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한강버스의 9월 정식 운항을 앞두고 호주에서 운영 노하우를 배웠다.
SH는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앞두고 한강버스와 함께 3일부터 7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30여 년 운영된 수상버스 ‘시티캣(Citycat)’의 운영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 SH 및 한강버스 직원들이 ‘시티캣’ 선박을 정비시설에서 도크로 이동하는 모습을 견학하고 있다. < SH >
이번 방문은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된 점검단이 현장을 직접 찾아 브리즈번시가 축적한 정시 운항 서비스 노하우와 선박 접이안 기술, 안전 관리 체계, 선착장 시설 등을 면밀히 파악해 한강버스 운항에 반영하고자 추진됐다.
방문 기간 동안 대표 계류 시설인 멘리 하버(Manly Harbour)와 이스트 코스트 마리나(East Coast Marina)를 찾아 선박의 계류 및 관리 시스템을 살폈으며 파워 하우스(Power House)와 하워드 스미스 부두(Howard Smith Wharves) 등 성공적 수변 개발지를 방문해 수상 교통과 수변 부지 연계성을 높일 방안도 모색했다.
또한 출퇴근 시간에 직접 시티캣에 탑승해 정시 운항 관리 방법, 승선 및 하선 과정의 접이안 기술을 현장 승무원으로부터 습득했고 시티캣 운영사인 리버시티 페리(RiverCity Ferries) 및 브리즈번시 교통팀을 만나 운항 관제, 시설 유지보수, 재난 대응 시스템 등의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오는 9월 정식 운항이 예정된 한강버스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으로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기준 15분 간격으로 왕복하게 된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30여년 간 축적된 해외 선진 노하우를 습득하고 한강버스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 개선 사항을 모색했다”며 “한강버스가 서울시민의 일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