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하드웨어개발그룹 상무가 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 워치8 헬스케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센서 기술 혁신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과 예방적 관리를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최종민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헬스하드웨어개발그룹 상무는 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 워치8 헬스케어’ 브리핑에서 “스마트 워치가 좋은 점은 계속 착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 몸의 건강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반려(컴패니언) 디바이스로 고객의 일상 속에 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헬스케어 시스템이 굉장히 치료 위주로 되어 있다”며 “이제는 예방 중심으로 헬스케어 시스템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워치8은 센서 기반 인사이트로 취침 시간 가이드 등 사용자의 생활 습관 개선을 돕는다.
취침 시간 가이드 기능은 '투-프로세스' 수면 모델이라는 과학적 원리를 활용해 사용자가 3일간 워치를 착용하고 수면을 기록하면 생체 리듬(생체 시계)과 수면 욕구(피로도) 분석을 기반으로 최적의 취침 시간을 계산해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카이스트 연구팀과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하고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임상 검증을 거친 이 기능은, 수집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안한다.
또 세계 최초로 스마트 워치에서 선보인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은 업그레이드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로 5초 만에 체내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수준을 측정해 부족 혹은 적정 수준을 표시해 준다.
피부 카로티노이드는 채소 과일 섭취 지표로서 이는 암이나 각종 만성 질환 예방에 참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표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 지표는 채소와 과일 섭취 식습관, 자외선, 음주, 스트레스 등이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데, 예를 들어 꾸준히 샐러드를 먹으면 칭찬하고 과음은 주의를 주는 방식이다.
최 상무는 “항산화 측정은 식습관과 관련된 굉장히 유용한 센서라고 생각을 한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센서 개발을 더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심혈관 건강 인사이트 기능도 강화했다.
혈관 스트레스는 수면 중 혈액 흐름과 관련된 광학 신호인 PPG(Photoplethysmogram) 신호를 측정해 혈관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한다.
혈액의 양과 혈관 경직도를 측정하며, 혈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각 개인의 초기 상태 대비 증가 혹은 감소에 대한 변화 정보를 제공한다.
이 수치는 식습관, 스트레스, 휴식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최 상무는 “높은 혈관 스트레스가 지속이 되면 이 심혈관계의 질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다”며 “갤럭시 워치8은 매트릭스 분석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향상된 심전도(ECG) 모니터링 기능은 이소성 박동을 감지한다.
이소성 박동은 정기 검진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빈도가 높을 경우 심방세동으로 이어져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이소성 박동의 빈도까지 계산해, 이제는 진료실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검사 결과를 손목 위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
덕분에 사용자는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위험 신호를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소성 심장 박동을 감지해 검출된 불규칙한 심장 박동의 세분화된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심장 건강 관리를 돕는다.
최종민 상무는 “고도화된 워치 센서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헬스케어의 미래를 선도하며 더 나은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