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철 대우건설 노동조합위원장(왼쪽)과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대우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2025년 단체교섭 임금협약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대우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의 타결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2025년 임금교섭을 최종 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섭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불성립과 총파업 찬반투표 가결 등까지 이어졌지만 노사 사이 대화 재개를 통해 협상의 물꼬를 트면서 최종적으로 타결에 이르렀다.
이번 합의를 통해 대우건설은 △기본급 2.5% 인상 △본사 근무자의 임금경쟁력 제고 및 출퇴근 지원을 위한 월 10만 원의 본사 교통비 신설을 결정했다.
또한 2024년 12월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통상임금 판결 취지를 반영해 모두 7개 항목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노사가 뜻을 모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법리 해석을 넘어 노사 사이 합의를 바탕으로 판결을 적극 이행한 사례로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임금의 투명성을 높인 성과”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임금교섭 결과가 극단적 대립보다 대화를 통한 해법을 선택한 모범 사례로 노사 상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장기화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회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노사가 함께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공동의 의지가 이번 교섭 과정에서 확인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노사가 이번 합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의 노사관계를 향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노사 사이 한층 두터운 신뢰와 협력을 통해 위기 상황을 함께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