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투자로부터 일시적으로 큰 수익을 거둔 영향이 크긴 했지만, 증권가에선 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점치는 의견도 나온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이 안정돼 있고 인도네시아 투자관련 이익이 3분기에도 추가 반영되기 때문에 분기 흑자 기조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손익도 2024년 적자에서 올해부터는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고 보았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4천 원에서 15만3천 원으로 높이며 “리튬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하반기 이후 판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의 계약사는 테슬라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특히 대형 호재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대형 기업과 5조9442억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 배터리셀 공급을 체결했는데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슬라와의 계약은 장기 프로젝트인 경우가 많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에 공장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놓은 상황이므로 정부 보조금 지원 기대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국내 2차전지 산업 전반에 온기가 돌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2027~2028년 이후부터는 공급사 다변화 가능성도 있어 일부 국내 업체들의 낙수효과도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및 수주 모멘텀이 유효한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대주전자재료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