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4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이 중국에 밀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도체 위치 추적 기능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위치 추적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칩 자체에 소프트웨어 또는 물리적 변화를 줄 수 있는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부분은 미국의 AI 행동계획에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의 중국 밀반출을 막기 위해 위치 추적 기능 개선에 나섰다. <연합뉴스> |
그는 “엔비디아나 AMD 등과 위치 추적 기술 관련 논의를 개인적으로는 나눈 적 없다”고 덧붙였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23일(현지시각) 발표한 미국 AI 행동계획의 주요 설계자다. AI 행동계획에는 미국이 AI 기술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권고 사항 약 90가지가 담겼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일부 완화하는 조건으로 엔비디아의 저사양 H20 칩 중국 수출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