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8-05 11: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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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글로벌 행사 무대에서 자체 개발 AI 기술을 소개했다.
카카오는 5일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코리아 글로벌 디지털·AI 포럼 및 기업 전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 카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자체개발 AI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APEC 디지털·인공지능(AI) 장관회의 부대행사로 마련됐으며 카카오를 비롯한 국내외 IT 기업 10여 곳이 기업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카카오는 전시 부스에서 자체 개발한 경량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1.5-v-3b’와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시연 공간과 함께 소개했다.
‘카나나-1.5-v-3b’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언어모델이다.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한국어·영어 이미지 이해 능력이 우수하며 지난달 24일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카카오의 자체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안전성 검증 모델이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특화된 데이터셋을 활용했으며 전부 세 가지의 모델로 구성돼 유해성·위험성 유형에 따라 효과적인 콘텐츠 필터링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기업 메타가 주최한 별도 세션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경훈 카카오 AI 세이프티 리더가 패널 연사로 참석해 오픈소스 AI의 가치에 대해 메타, 리눅스 재단, KISTI 등과 함께 논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시 공간을 통해 자사 AI 기술의 개발 현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