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중국 BYD 7월 전기차 출하량 올해 첫 감소, "가격 인하 경쟁 여파"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8-04 16:59: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BYD 7월 전기차 출하량 올해 첫 감소, "가격 인하 경쟁 여파"
▲ 스리랑카 콜롬보에 위치한 BYD 전시장 앞으로 7월30일 오토바이 한대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BYD의 월별 전기차 출하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 당국이 자제하라고 요청할 정도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 1위 업체인 BYD마저 흔들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CNBC에 따르면 BYD는 7월에 순수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차(PHEV)를 합쳐 34만1030대의 차량을 전 세계에 출하했다. 

BYD는 올해 6월 37만7628대의 차량을 출하했다. 1달 사이에 출하량이 9.7%가량 줄어들었다. 

CNBC는 “올해 1월 29만6446대를 출하한 BYD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며 “7월에 처음으로 월별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기차 경쟁사의 판매 실적은 엇갈렸다. 리오토와 니오 등 업체는 BYD와 같이 7월 판매량이 6월보다 감소했다. 

반면 샤오펑과 샤오미, 립모터 등은 전월 대비 출하량이 늘었다. 

전자통신기업 화웨이가 설립하고 주도한 자율주행 관련 자동차 연합체인 ‘하모니인텔리전트 모빌리티얼라이언스(HIMA)’ 소속 브랜드는 7월에 모두 4만775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BYD 출하량이 감소한 원인으로 CNBC는 극심한 가격 경쟁을 지목했다. 중국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라 BYD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업체가 많기 때문이다.

BYD 또한 5월에 일부 보급형 모델과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을 30% 인하하며 출혈 경쟁을 자초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7월30일 “(전기차를 비롯한) 기업 사이에 무질서한 경쟁을 법에 따라 해결하겠다”고 경고했다. 무리한 가격 인하와 과잉 생산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최근 BYD 주가가 5월에 기록했던 52주 신고가보다 28% 가까이 하락했다며 BYD가 연간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퍼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에 이한주,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지내
'울산화력 해체공사' HJ중공업, '안전점검' 위해 건설부문 전 현장 공사 중단
하나증권 "CJENM 순차입금 개선 위해 넷마블 지분 더 팔아야, 광고업황 역대급 어려..
신세계인터내셔날 3분기 영업손실 20억 적자전환, 코스메틱은 역대 최대 매출
신세계 3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면세점 적자 축소 덕분, 정유경 본업 투자 수확은 언제쯤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내년 이익체력 회복 전망, 3분기 흑자전환 성공"
기후솔루션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슈 브리프, "53%는 탄소중립 경로와 불일치"
민주당 김병주-경기지사 김동연 '노인 예산' 공방, 김동연 "추경으로 보완" 김병주 "..
씨에스윈드 3분기 영업이익 657억으로 40.1% 감소, 매출도 25.9% 줄어
NH투자증권 '파두 상장' 관련해 집단소송 당해, 주식 매매거래 일시 정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