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중국 수출 통제로 희귀광물 가격 5배 폭등, 방위업체 비용 상승 부담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8-04 14:34: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수출 통제로 희귀광물 가격 5배 폭등, 방위업체 비용 상승 부담
▲ 미국 F/A-18 호넷 전투기가 7월29일 이탈리아 나폴리 앞바다에서 군사 훈련을 하는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갑판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당국이 희귀광물 수출을 통제해 전투기와 드론 등 군사 무기를 제조하는 서구권 업체가 비용 상승과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을 비롯한 통제 대상국은 우방과 협업해 희귀광물 공급망에 있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 하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방위산업에 들어가는 일부 광물은 최근 중국의 수출통제 이전보다 가격이 5배 뛰었다.

한 업체는 희귀광물인 사마륨을 구하는데 업계 표준보다 60배나 높은 가격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마륨은 높은 온도에서 강한 자성을 유지해 코발트와 합금해 전투기 엔진용 영구자석을 만드는 데 쓴다. 중국발 수출 통제로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크게 치솟은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귀광물의 약 90%를 공급한다. 미국 방산업체가 사용하는 핵심 희귀광물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중국산 자석을 대체하려던 한 미국 드론 부품업체가 주문 납기를 최대 두 달 연기했다는 내용도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다른 공급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중국이 희귀광물 공급망에 확보한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베이징은 사마륨을 포함해 디스프로슘과 가돌리늄 등 희토류 7종을 대상으로 올해 4월4일 수출통제를 시행했다. 희토류는 희귀광물 가운데 성질이 비슷한 17개 종을 묶어서 부르는 말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에는 게르마늄과 갈륨, 안티몬 등의 희귀광물 수출도 금지했다. 수출할 때 사용처와 최종 수요자 확인을 의무화했다. 

이에 미국 트럼프 정부는 중국과 관세율을 조정하는 통상 협정에 희토류 통제 완화를 요구했다. 6월9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고위급 통상 회담에서 희귀광물 수출 통제에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미국은 발표했다. 

그러나 통상 협정이 아직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수출통제 절차가 이어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풀리지 않고 있는 셈이다. 

미 국방부는 2027년까지 중국산 희토류 자석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일부 업체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거나 자체 광물 조달에 나서고 있지만 본격 생산에 돌입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더구나 중국이 서구권 민간 기업엔 희토류 자석을 수출하지만 방위와 항공우주 부문은 수출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킨다는 점도 월스트리트저널은 짚었다. 

미국 방위산업체인 레오나르도DRS의 빌 린 최고경영책임자(CEO)는 7월30일에 진행한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게르마늄 안전 재고가 부족하다”며 공급 개선이 없으면 적시에 제품을 납품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황과 실리콘밸리서 '치맥 회동', SK하이닉스 HBM 동맹 강화 기대
개인정보분쟁조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착수, "실질적 피해 구제 노력"
KT 사외이사 후보에 윤종수·김영한·권명숙 확정, 이사회 규정도 개정
삼성증권 2025년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수료 대폭 증가 
에쓰오일 사우디와 폴리에틸렌 5조5천억 수출 계약, 샤힌프로젝트 판로 확보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 보던 숙청 정치"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구글 딥마인드 프로젝트 지니, 단기간 내 게임 개발 대체하진 않..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