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첫 스포츠세단인 스팅어를 통해 고급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성공할지 주목된다.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10일 ‘올해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가장 주목할 차’로 기아차 스팅어를 꼽았다. 스팅어와 함께 토요타 캠리와 혼다 오디세이, 포드 에코스포츠 등도 이름이 올랐다.
|
|
|
▲ 기아차 '스팅어'. |
스팅어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스포츠세단이란 점 때문에 성공 가능성을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소비자들이 기아차에 BMW를 닮은 스포츠세단을 기대하겠느냐”며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추구하려는 점과 다를 게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스팅어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할 뿐 아니라 자칫 ‘제2의 페이톤’이 될 수 있다고 오토모티브뉴스는 평가했다.
폴크스바겐은 고급차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세단 페이톤과 SUV 투아렉을 출시했다. 그러나 페이톤은 투아렉에 비해 인기를 끌지 못했다. 중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어느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하다 디젤 게이트가 불거지자 2016년 단종됐다.
기아차는 콘셉트 차량을 선보인지 6년만인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스팅어를 출시한다.
기아차는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 GT를 공개했고 최근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GT를 기반으로 한 양산차 스팅어를 공개했다.
스팅어는 △ 세타Ⅱ 2.0 터보 GDi △ 람다Ⅱ V6 3.3 트윈 터보 GDi 등 두 종류의 가솔린 엔진 모델로 출시된다.
가솔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과 최대토크 36kgf·m의 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kgf·m의 성능을 갖췄으며 5.1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스팅어를 출시한다. 가격은 4천만 원 중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