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6038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와 무역 협정 내용을 발표하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재점화됐다.
▲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 발표 뒤 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2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03% 내린 1억6038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63% 내린 508만6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4.82% 내린 4129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5.33% 내린 23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2.52%) 도지코인(-6.82%) 에이다(-6.21%)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1.16%) 유에스디코인(1.23%) 트론(1.57%)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월31일(현지시각) 저녁 몇 주 동안 발표한 관세와 무역 협정을 공식화했다.
여기엔 캐나다 대상 관세를 25%에서 35%로 인상하는 것도 포함됐다.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영국 등 주요 무역 상대국가와 맺은 협정도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앞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국가 대상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협상 마감일을 8월1일로 잡았다.
LVRG리서치 닉 럭 이사는 “이번 주 가격 하락은 관세 협상 마감일과 관련한 우려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뒤섞인 결과”라고 바라봤다.
이어 “관세뿐 아니라 최근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뒤 발생한 차익 실현 물량,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등도 가격 하락세를 심화시켰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