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향상에 힘입어 수익성이 강화됐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950억 원, 영업이익 801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555.5% 증가했다.
▲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외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향상됐다. |
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50억 원, 영업이익 73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673.4% 늘었다.
국내 사업 매출은 55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이커머스 및 멀티브랜드숍(MBS) 경로 매출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40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64% 증가했다. 일반 여행객 수요 기반 면세 매출이 성장했으며 주요 채널 판매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업 매출은 436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4% 늘었다.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안정적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후퇴했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2분기 매출 532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0% 줄었다. 오프라인 로드숍 축소 등 채널 재정비로 전체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의 자회사인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은 매출이 증가했다.
에뛰드는 2분기 매출 2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다. ‘컬픽스 마스카라’ 등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MBS 채널에서 성과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에스쁘아는 2분기 매출 191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0% 늘었다. 메이크업 브랜드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며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2분기 매출 20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0% 증가했다. 고객 접점 확대 및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설록의 2분기 매출은 2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늘었다. 럭셔리 차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며 온·오프라인 매출 모두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해외 시장에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꾸준히 이어가며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