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는 원가율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소형모듈원전(SMR) 투자 성과가 앞당겨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DL이앤씨 목표주가 7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DL이앤씨 목표주가 7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설정했다. < 연합뉴스> |
직전 거래일인 7월31일일 DL이앤씨 주식은 4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분기에 건축 및 주택부문에서 기대 이상으로 원가가 개선되며 영업이익 1262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부터 건축 및 주택 공정을 촉진해 다른 건설사보다 빠른 속도로 원가율 개선이 실현되고 있다.
DL이앤씨 별도 기준 2분기 주택 부문 원가율은 87.2%, 자회사 DL건설의 건축 부문 원가율은 85.5%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023년 대비 2024년 착공물량 증가율은 128%이며 올해 역시 착공 목표 1만1천 세대 가운데 상반기에 이미 78%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이후 주택 및 건축 부문 원가의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상반기 신규 누적 수주 2조5천억 원을 기록해 연간 수주 목표의 19%를 채웠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수주 성과를 통해 내년 이후 외형 방어가 가능할지 가늠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보유하고 있는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기업 엑스에너지 지분을 통해 예상보다 빠른 투자 성과가 기대됐다.
DL이앤씨는 2023년 투자를 집행해 개발기업 엑스에너지의 지분 2%를 확보하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뉴스케일, 테라파워, 홀텍과 함께 미국 4대 SMR 기업으로 꼽히며 현재 DL이앤씨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 에너지 노스웨스트가 발표한 SMR 3프로젝트 3개에 관한 입찰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인 Xe-100에 대한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의 건설허가 검토 결과는 당초 계획보다 18개월 단축된 내년 말 발표될 것으로 예정됐다.
이 연구원은 “엑스에너지 지분 보유 규모가 제한적이고 수주와 매출이 실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미국발 원전 사업이 확대되면서 협업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7187억 원, 영업이익 44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2% 줄지만 영업이익은 63.4% 증가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