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7조5560억 원, 영업이익 6070억 원, 순이익 84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8.7%, 순이익은 85.5% 각각 줄어든 수치다.
▲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
회사 측은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과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법인 포스코는 별도 기준으로 매출 8조9470억 원, 영업이익 5130억 원, 순이익 273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6% 줄고 영업이익은 21.4% 늘었다. 순이익은 제자리걸음했다.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은 837만4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4.7% 증가했다. 판매량은 816만9천 톤이었다. 2분기 가동률은 84.4%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설비 효율화 등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 에너지·원료비 감축,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 다양한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철강 부문은 매출 4조992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 순이익 18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2% 줄고, 영업이익은 400% 증가했다.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2차전지 소재 부문은 2분기 매출 7640억 원, 영업손실 1440억 원, 순손실 20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3% 줄었다. 영업손실은 414.3%, 순손실은 428.9% 늘었다.
회사 측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비용과 리튬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기술경쟁력 강화, 핵심원료 공급망 내재화, 재무적 건전성 확충 등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성장 둔화) 이후 시장의 본격적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부문(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은 2분기 매출 13조4900억 원, 영업이익 2300억 원, 순손실 66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46.4% 줄었다.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 팜농장 등 해외 사업에서 꾸준하게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체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저수익·비핵심 사업 11건을 정리해 현금 3500억 원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사업 47건을 추가로 정리해 현금 약 1조 원을 확보,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