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OOP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SOOP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15% 가량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 SOOP 주가는 8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용현 연구원은 “플랫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가능성, 해외 성과가 예상보다 느린 점, 버츄얼 콘텐츠 수급 우려를 반영해 2025년,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SOOP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169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2% 늘고 영업이익은 9.9% 줄어든 것으로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를 10% 가량 밑돌았다.
최 연구원은 “플레이디를 인수한 영향으로 광고 변동비가 늘었고 일회성 리브랜딩 비용 16억 원을 인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앞으로 광고 부문은 플레이디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반면 글로벌 성과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글로벌 플랫폼의 유의미한 성과는 기다림이 필요해 보인다”며 “SOOP 글로벌은 국내 스트리머의 동시송출뿐만 아니라 태국 MCN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트리머를 늘리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아직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국내 시장도 플랫폼간 경쟁 심화로 시장 점유율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SOOP은 전날 중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는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중계권 확보가 어려워지고 국내 OTT들의 라이브스트리밍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계권을 둔 경쟁사들의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쿠팡, 티빙 등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중장기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