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1.14%(0.79달러) 오른 7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가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 대비 1.10%(0.79달러) 상승한 72.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2.4%보다 높은 수치로 소비 회복과 수입 감소가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또한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관세 부과를 앞두고 수입이 확대되며 0.5% 역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원유재고가 늘어났음에도 석유 제품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770만 배럴 늘어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으나 미국의 가솔린 재고는 272만 배럴 줄어드는 등 양호한 석유 제품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