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현지시각 3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직전 거래일보다 2.14% 상승한 179.27달러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 30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2%대 상승마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0.13%)·알파벳(0.4%) 주가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메타(-0.68%)·아마존(-0.36%)·애플(-1.05%)·테슬라(-0.67%)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5회 연속 동결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동결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와 함께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등이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이 일부 상품에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아직은 관세발 인플레이션의 극초기 단계라고 강조했다.
즉 9월 연준 정례회의 전까지 물가와 고용 지표를 확인해야 하며, 현 시점에서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9월 금리 인하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35.4% 수준에서 현재 54.3%로 상승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11명의 위원 중 2명이 반대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199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만장일치가 깨진 것이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연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 실적시즌 도중에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강해지면서 이날 엔비디아 등 주가가 올랐다.
특히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깜짝실적을 내면서 장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38% 내린 4만4461.28, 나스닥은 0.15% 상승한 2만1129.67, S&P500지수는 0.12% 낮아진 6362.90에 장을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