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각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또 한 번 동결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연준은 이번까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열린 5번의 FOMC에서 계속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2.50%)과 금리차이도 상단 기준 2%포인트로 유지된다.
연준은 성명문에서 “노동시장은 견조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조금 높은 수준”이라며 “경제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금리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FOMC 위원 12명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 9명이 금리동결에 찬성했다. 반면 위원 2명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위원은 개인적 사유를 들어 이번 회의에 불참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뒤 기자회견에서 “FOMC 위원 대부분이 제한적 통화정책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9월 회의에서도 모든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