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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부동산 PF관리 총력전 통했다, 황병우 상반기 실적 딛고 밸류업 속도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7-30 15: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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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황병우 iM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해소와 비용 절감에 힘입어 실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iM금융지주는 iM증권을 중심으로 한 PF 충당금 부담을 줄이고 계열사 실적이 개선되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순이익을 거뒀다.
 
iM금융 부동산 PF관리 총력전 통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60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병우</a> 상반기 실적 딛고 밸류업 속도
황병우 iM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상반기 좋은 순이익을 거뒀다. 사진은 29일  ‘2025년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발언하는 모습. < iM금융지주 >

실적 회복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제시한 것과 같이 주주환원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증권가에서는 iM금융지주가 상반기 높은 순이익을 거두며 연간 실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바라본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iM금융지주는 상반기 대손비용 급감으로 컨센서스를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며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턴어라운드 스토리’ 달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iM금융지주는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으로 3093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6.2% 증가한 ‘깜짝 실적’으로 평가된다.

iM금융지주는 순이익 반등을 놓고 “iM뱅크가 우량자산 위주 성장을 통한 건전성 관리로 이익 규모를 크게 개선시켰다”며 “또 iM증권이 2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전체 계열사에 걸쳐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iM금융지주는 iM증권 등 계열사에서 발생한 부동산PF 충당금 문제를 오랜 시간 겪어 왔다.

iM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비교할 때 부동산 금융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평가됐다. 이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부문 손실이 크게 발생하자 지주사 연결 실적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실제 iM금융지주는 PF 여파에 2024년 연간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2208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무려 43.1% 줄어든 것이다.

황 회장도 이를 의식하며 2월 주주 및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 등에서 “올해는 PF 관련 부담 없이 재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룹 전체뿐만 아니라 iM증권 내부에서도 리스크 관리와 사업 재구조화에 힘썼다.

iM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으로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하고 PF관리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흑자 흐름을 이어가며 지주사 연결기준 순이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iM금융지주는 좋은 순이익 흐름과 더불어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월2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8170원이던 iM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9일 1만3910원으로 약 70% 올랐다.

순이익이 상승하며 배당 등 주주환원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iM금융지주 자체적으로도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지난해 10월 iM금융지주는 2027년까지 1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내용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또 올해 들어 황 회장과 임원들이 직접 자사주 약 6만 주를 사들이며 밸류업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다.

황 회장은 6월 주주환원 제고를 약속하며 “밸류업 계획이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 전체가 힘을 모으고 있다”며 “올해는 시중은행으로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iM금융그룹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금융 부동산 PF관리 총력전 통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60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병우</a> 상반기 실적 딛고 밸류업 속도
▲ iM금융지주는 호실적에 바탕을 두고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작업이 병행되며 2027년 목표로 수립된 주주환원 계획도 조기 달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iM금융지주에 따르면 28일 결정된 200억 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으로 밸류업 계획 이행률이 27%에서 40%로 상승했다.

iM금융지주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수익성 개선과 적정 수준 성장으로 밸류업 계획상 보통주자본비율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주주환원 확대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2027년 목표치 조기 달성 가능성에 따른 자사주 매입 계획의 변경 등은 하반기 중 공시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배당가능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면 현금 배당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며 “은행 이자율이 2% 중반이라고 가정하면 주주에게 돌려드리는 현금 배당은 이자율의 2배 정도 수준은 돼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배당성향은 배당금 총액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날 기준 주요 증권사들이 예상한 2025년 iM금융지주 배당성향은 20~25% 수준으로 집계됐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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