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킬드AI가 개발하는 휴머노이드가 4족보행 로봇을 줄에 매달아 함께 숲속을 산책하고 있다. < 스킬드AI 유튜브 영상 갈무리 >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로봇 스타트업 ‘스킬드AI(Skild AI)가 범용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스킬드AI는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를 협력사로 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29일(현지시각) 스킬드AI는 생산용 로봇부터 인간형 2족보행 로봇(휴머노이드)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 ’스킬드 브레인‘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스킬드AI는 동영상으로 촬영한 사람의 행동을 인공지능을 접목해 로봇에 학습시킨다.
이를 통해 로봇이 계단을 오르거나 물건을 집어 올리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고 스킬드AI는 강조했다.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립자는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 설립한 스킬드AI는 일명 ’로봇 개‘라고 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메타 출신 직원을 영입해 개발을 진행한다.
지난해 7월에 진행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3억 달러(약 4146억 원)를 모았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스킬드AI는 한국 LG CNS와도 협업한다. LG CNS는 스킬드AI의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계약을 올해 6월13일 체결했다.
또한 LG CNS는 LG그룹의 벤처캐피탈 계열사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스킬드AI에 한화로 1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밖에 스킬드AI는 물류 기업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군에 협업사를 두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기업인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는 로이터를 통해 “스킬드AI의 접근 방식은 다양한 산업 로봇에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추가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