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HA) 기반, 필러, 유착 방지제, 관절용/ 방광용 조직 수복제, 그리고 화장품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24년 유통구조 개편에 따라 필러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지만 2024년 4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바이오플러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9.1% 늘어난 230억 원, 영업이익은 193.7% 증가한 71억 원이었다. 2분기에는 1분기와 유사한 매출액은 108.2% 증가한 235억 원, 영업이익은 155.6% 늘어난 69억 원으로 추정했으나, 다만 영업이익은 감가비 등 비용지출에 따라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초 전망치에 다소 못 미치지만 트렌드상에서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필러(HA 기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로는 큰 폭으로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정체 중으로 추정된다. 주력 품목 HA 필러 수출은 유통구조 조정 이후 회복국면에 진입하여 2024년 4분기에 171억 원, 2025년 1분기에 128억 원으로 증가, 회복했다.
2025년 2분기에 필러 수출은 1분기와 유사한 129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부터는 남미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 디바이스 매출 성장 폭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문 매출액은 2025년 1분기에 130.8% 증가한 30억 원이었고 2분기에도 29억 원으로 추정된다. 유착 방지제 등에서 매출은 수술 건수 회복, 신규 매출처 개척 등으로 고성장 중이다.
화장품, 필러 자회사 상품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자회사 코트리가 2024년 하반기부터 연결로 계상되며 고성장 중이고, 자회사로부터의 중저가 필러 상품 매출이 고성장 중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주가는 영업실적 정체로 2024년 4분기 중반까지 6천~7천 원대의 장기 조정에 머물다가 영업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2024년 12월부터 상승 전환했다”며 “2025년 5월에는 에스테틱 섹터 주가와 동반 상승하며 84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이후 조정에 진입하여 현재 7천 원대에서 조정/ 횡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은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2024년 상반기 유통구조 개편 이후, 특히 2025년에 필러 수출이 큰 폭으로 회복했다. 필러 이외에는 화장품 자회사 매출 연결 편입 효과가 기여했고, 중저가 필러 생산 자회사의 상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필러 수출이 유럽, 아세안, 중동, CIS와 특히 남미 중에서도 브라질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필러 기업과 같이 동사의 매출도 하반기 매출비중이 높을 것이다. 따라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며 이로 인한 기대감이 하반기 주가 상승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다.
신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약 1600억 원을 투입, 음성 신규 공장을 2025년에 완공했다. 2025년내에 의료기기와 의약품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으로 HA 필러 CAPA가 기존 540만 개에서 4천만 개로 늘어나게 된다. 장기적으로 톡신도 여기서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 하이난 공장에서 화장품 생산 중국 판매 예정이다. 미국시장에서는 2026년에 화장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는 2025년 1분기 중국 하이난 공장에 대해 의료기기로 중국 GMP 허가를 받았다. 아직 중국에서 의료기기 품목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 화장품에 대해 2025년 하반기에 판매사를 선정하고, 중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다소의 오버행 이슈는 있다. 바이오플러스의 2025년 3월 말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383억 원이고, 실제 차입성 부채는 672억 원이다. 차입성 부채 중에는 전환사채 600억 원이 있고, 주식 전환 기간 시작일은 2025년 7월31일이다. 현재 전환가격은 6550원이다. 그러나 콜옵션 60%가 있어, 이를 차감하면 실제 오버행 물량은 240억 원이며, 발행 주식 수의 5~6% 내외이다.
바이오플러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4.1% 늘어난 1023억 원, 영업이익은 44.7% 증가한 23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