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2025-07-29 15: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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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은 29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 변전소 화재와 관련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2주 안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화재 사고 현장에서 "지상에 설치된 변압기에는 현재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2주 내 복구가 가능해 회사 운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영암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21분경 전남 영암군 삼호읍 HD현대삼호 중앙 변전소 지하 공동구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24분경 모든 불을 껐다.
▲ 29일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HD현대삼호 내 지하공동구에서 화재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 변전소는 한국전력공사에서 공급받는 고압 전력을 낮은 전압으로 바꿔 조선소 전체로 분배하는데, 설비가 훼손되면서 전력 공급이 모두 끊긴 상태다.
HD현대삼호는 보유하고 있는 비상 발전기 4기 가운데 절반을 중앙 변전소에 투입해 비상 발전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조선소 내부에 분산된 추가 변전소는 추가 피해를 보지 않아 설비가 정상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지하 공동구에는 통신·수도 등 다른 생산 기반도 집약됐는데 다른 기능은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지하공동구 일부 구간이 타거나 그을렸다. 화재 당시 변전소 직원 10~15명이 긴급 대피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HD현대삼호 측은 “그룹 내 전력기기 회사 HD현대일렉트릭을 통해 필요한 자재를 긴급 발주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여름 휴가 기간 안에 복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