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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포스코이앤씨 거듭된 산재사망 질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박창욱 기자 cup@businesspost.co.kr 2025-07-29 20: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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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올해 들어 잇달아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방송으로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를 향해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재명 포스코이앤씨 거듭된 산재사망 질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지적하면서 올해를 산재 근절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살자고 간 직장이 전쟁터가 된 것"이라며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도 방어하지 않고 사고가 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전날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진행하는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중대재해 발생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경남 김해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지난 1월 노동자 1명이 추락사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로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또 대구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도 노동자가 1명 떨어져 숨졌다.

이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 현장에는 저도 한번 가봐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이런 후진적 사고를 영구적으로 추방해 올해가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근절되는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될 의무지, 이걸 비용으로 생각해서 아껴야 되겠다 이런 생각하면 안 된다"며 "돈보다 생명이 귀중하다는 생각을 모든 사회 영역에서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건설 현장에서 안전 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으로 거듭된 하청 관계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원청-하청 관계, 공사 현장에 가 보면 하청을 한 번만 하는 게 아니고 4번, 5번씩 하청이 되면서 원도급 금액의 절반 정도로 실제 공사가 이루어지니까 안전시설이나 안전조치를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으로 금지된 것인데 방치돼 있지 않냐"며 "포스코이앤씨 같은 데서 1년에 5명씩 이렇게 산재 사고가 나는 것도 아마 그런 것과 조금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서도 "사람 목숨을 지키는 특공대라는 생각을 갖고서 정말로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김 장관이 "직을 걸겠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상당 기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으면 진짜로 직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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