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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중국 노선 코로나 이전 90% 수준 회복, 우기홍 무비자 입국허용 포함 수요 대비해 증편 속도

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 2025-07-28 16: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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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중국 노선 운항을 본격 확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하늘길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무비자 입국 재개와 주요 국제 행사 개최 등으로 중국 노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에 주목, 중국 노선 다변화와 증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항공 중국 노선 코로나 이전 90% 수준 회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56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우기홍</a> 무비자 입국허용 포함 수요 대비해 증편 속도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무비자 입국 재개와 주요 국제 행사 개최 등으로 중국발 항공 수요가 빠르게 살아날 것이란 점에 중국 노선 다변화와 증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한항공>

중국 노선은 일본 노선과 함께 거리 대비 수익성이 높은 알짜 노선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국내 항공사의 국제 여객 매출 10~20%를 차지하던 시장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에도 중국 노선이 전체 여객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7월부터 중국 노선의 주간 운항 횟수를 기존 188회에서 194회로 늘리며, 빠르게 증가하는 한·중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인천-정저우, 샤먼 노선을 증편하고 부산-칭다오 노선을 재운항하고 있다.  또 인천-푸저우 노선에 신규 취항한 데 이어 이달부터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고, 우리 정부도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을 검토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을 포함한 국내 항공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무비자 입국 조치 이후 중국 여행 수요는 급격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중 노선을 오간 여객 수는 1001만4857명으로 이전 같은 기간보다 27.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율(9.5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하반기에는 중국인의 한국 방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정부는 9월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에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중국 노선 코로나 이전 90% 수준 회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56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우기홍</a> 무비자 입국허용 포함 수요 대비해 증편 속도
▲ 현재 대한항공은 중국 본토 21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중화권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향후 수요에 따라 추가 증편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

현재 대한항공은 중국 본토 21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중화권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향후 수요에 따라 추가 증편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재 중국의 무비자 입국 조치가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장기적 수요 확대를 장담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중국의 정책 변화가 예측 불가능한 만큼, 무비자 제도의 연장 여부에 따라 여객 수요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근거리 중 일본을 대체할만한 거리의 도착지는 중화권”이라며 “예약률이 받쳐준다면 중국 노선 확대가 최근 일본 노선 약세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엄 연구원은 “중국 주요 도시는 운수권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대한항공과 달리 모든 항공사가 수요 확대 혜택을 누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한·중 여행 시 국적기를 많이 이용하므로 비자 면제가 사라지면 국적기를 제외한 국내 항공사들이 노선을 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운수권은 도시에서 도시로 비행할 수 있는 정해진 운항 권리이며, 노선은 그 운수권을 바탕으로 실제 운항하는 구간이다. 운수권은 국제선이나 국내선 모두에서 정부의 정책과 협상에 따라 배분되고 조정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항공사가 중국발 불확실성에 직면한 만큼, 중국이 어떻게 정책을 풀어나가는지에 따라 노선 감축과 증축 등 탄력적 운영에 나설 것”이라며 “연말 이후 무비자 정책 변화시 중국 노선 운수권 안에서 노선을 조정할 가능성도 고려된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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