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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탄소 크레딧' 매출 감소 실적에 치명적, "2027년에 완전히 증발" 전망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7-28 11: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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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탄소 크레딧' 매출 감소 실적에 치명적, "2027년에 완전히 증발" 전망
▲ 테슬라의 탄소 크레딧 매출이 급감하며 2027년에는 완전히 증발하게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제시됐다. 테슬라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 주차장.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핵심 수익원으로 삼고 있던 ‘탄소 크레딧’ 매출이 이르면 2027년부터 완전히 사라지며 실적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전문지 모틀리풀은 28일 “테슬라가 올해 심각한 역풍을 받고 있지만 더 큰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재무 상황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다른 기업에 판매하던 탄소 크레딧 매출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들이 탄소 배출권을 구매해 환경 규제를 충족하도록 요구해 왔다.

테슬라는 전기차만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인 만큼 경쟁사에 탄소 배출권을 판매하며 해마다 최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2023년 테슬라가 탄소 크레딧 판매로 벌어들인 이익은 17억9천만 달러, 2024년에는 27억6천만 달러 안팎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이 주도해 시행한 세제 법안에는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환경 규제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연히 자동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에서 탄소 크레딧을 구매할 이유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모틀리풀은 2026년 테슬라의 탄소 크레딧 매출이 연간 75% 감소하고 2027년에는 완전히 증발할 수 있다는 투자기관 윌리엄블레어의 분석을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전기차 판매량 감소와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관련 당국의 규제와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 활동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악화 등 악재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수익원이 사실상 증발하게 된 만큼 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다만 모틀리풀은 테슬라가 일부 자동차 제조사와 탄소 크레딧 판매 계약을 장기 단위로 체결한 만큼 이들이 계약을 이행한다면 당분간 실적 기반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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