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특허취득건수 2위를 유지했다.
10일 미국 특허조사업체인 IFI(IFI Claims Patent Servic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특허상표특허청(USPTO)에서 5518건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
|
|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2015년보다 9% 늘어난 것으로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11년 연속으로 2위를 지켰다.
미국의 IBM이 2016년 미국에서 8088건의 특허를 취득해 2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IBM은 특허취득건수가 2015년보다 10%가량 늘었다.
일본의 캐논과 미국의 퀄컴, 미국의 구글이 각각 3665건, 2897건, 2835건으로 3,4,5위에 올랐고 인텔,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TSMC, 소니가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2016년 미국에서 2428건의 특허를 취득해 7위에 오르며 2015년보다 순위가 한단계 올라갔다. 2015년보다 특허취득건수가 8% 늘었다.
미국의 애플이 2012건으로 11위, 삼성디스플레이가 2023건으로 12위에 오르며 2015년 순위를 유지했다.
상위 50개 업체들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전체 특허의 41%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일본이 28%, 한국이 15%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한국은 특허취득건수가 2015년보다 각각 7%, 12%씩 늘었지만 일본은 9% 줄어들었다.
IFI는 “일본의 특허취득건수는 2016년에 조금 줄었지만 아시아국가들의 특허취득건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만은 2016년 미국에서 3091건의 특허를 취득해 4위에 올랐고 중국은 2072건의 특허를 취득해 독일에 이어 6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은 2015년보다 특허취득건수가 159%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IFI는 매년 미국특허상표청의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에서 특허취득건수가 많은 상위 50개 업체를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