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2%, 순이익은 65.6% 감소한 것이다.
2분기 매출은 자원 및 인프라 개발 수요에 따른 신흥 시장의 성장과 중국 시장의 회복세로 지난해 2분기보다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4월 공시된 중국 사업 재편 등 일회성 비용 213억 원이 반영돼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신흥 시장의 성장세와 중국의 회복 흐름, 인도의 안정적 수요가 이어졌다.
선진 시장에서도 영국,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점진적 반등 흐름이 나타나는 등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HD현대건설기계는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을 구체적으로 보면 아프리카·중동·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마이닝 및 인프라 개발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32%가량 증가했다.
중국 매출은 내수 부양 정책과 해외 수주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가량의 성장을 달성했다.
인도에서는 인프라 투자 기조가 이어지며 지난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브라질에서는 금리 인상 등 외부 요인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판매 채널 강화와 함께 굴절식 덤프트럭(ADT) 판매 확대,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한 제품 구성 개선으로 하반기 선진 시장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기계 시장이 올해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글로벌 생산기지 활용을 통한 수익성 확보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