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 BESS'(왼쪽·임시이름) 및 '전남 광양 BESS(임시이름)' 조감도. < BS한양 > |
[비즈니스포스트] BS한양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중앙계약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BS한양은 ‘2025년 제1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남 고흥 및 광양의 각 96MW(메가와트)급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제도는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제도다. 전력거래소가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15년 동안 수익을 보장하는 제도로 올해 전국 단위 입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BESS는 수요를 초과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뒤 수요가 높은 시간에 공급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대규모 BESS가 설치되면 전력계통 과부하율 감소는 물론 과부하에 따른 제약운전도 감소시킬 수 있어 전남 고흥과 광양 일대 전력계통 안정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BS한양은 전남 고흥군 1만7991㎡ 부지와 광양시 황금산단 내 1만3708㎡ 부지에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각 96MW급 BESS를 구축한다. 2026년 초 착공해 같은 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입찰에서 BS한양은 단일 태양광발전소로는 국내 최대급인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에 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BS한양은 다수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B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에너지 기업으로 다각화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으로 BESS 사업 수행역량을 지속해서 키워 솔라시도 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BS한양 관계자는 “2029년까지 에정돼 있는 ESS 중앙계약시장의 남은 물량 1.6GW(기가와트) 입찰에도 적극 참여해 추가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검증된 BESS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계통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