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넥스트스타에너지 사업장에서 20일(현지시각) 유니포 노조 회원들이 회사와 단체협약 비준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유니포>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배터리 합작공장 노조가 사측과 합의한 단체협약안을 투표로 가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세운 합작법인은 1년 동안 임금을 5% 인상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 노조는 20일(현지시각) 진행한 투표를 통해 찬성 88%로 사측과 합의한 단체협약을 비준했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이 보도했다.
사측은 협약 적용 대상인 직원 450명에게 1년 동안 임금을 5% 인상하고 보건과 안전 등 노동 환경을 개선한다.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해 단체협약 유효 기간을 1년으로 잡기로 노사 양측은 합의했다.
이훈성 넥스트스타에너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직원에게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조건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3월2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를 세우고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계약을 맺었다.
2024년 10월부터 배터리 모듈 생산에 들어갔고 올해 하반기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한다.
이번 협약으로 현지 노조인 유니포 로컬 444는 독점 교섭권을 확보했다.
교섭권을 가진 노조는 노동자를 대신해 임금과 복리후생, 휴가 등 고용 조건을 사측과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나 페인 유니포 전국 위원장은 “첫 단체협약 교섭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넥스트스타에너지 교섭 위원회의 노력으로 전기차 산업 성장이 양질의 노조 일자리도 보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