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상승국면에 놓인 가운데 선별적 종목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급에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외국인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원/달러 환율 상승국면에서도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삼성전자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다. |
지난 한 주 동안 원/달러 환율은 1.2%가량 올랐다. G20 국가 가운데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가장 크게 통화가치가 절하된 것이다.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던 달러화 가치가 최근 상승 추세로 급변했다.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법안을 완비하면서 달러화 가치방어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미국 물가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점도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화 약세에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빠져나갈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김 연구원은 “환율이 오르고 대외자금이 유출돼도 모든 종목에서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며 “이익 동력이 강하고 가격 매력이 존재한다면 외국인 매수세는 선별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이 오르는 국면에서도 외국인들의 수급이 유입되는 종목들에 특별한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했으며 현재 이익 동력이 탄탄하고 주가 수준도 매력적인 종목을 선별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키움증권, LG유플러스, 한국가스공사, 현대제철, 엠씨넥스, 이마트가 위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