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는 코스피 5000시대를 공언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출범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6월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이재명 대통령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영향력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총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코스피 대장주다.
증권업계에서도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중국용 인공지능(AI)칩 ‘H20’ 판매 재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이번 주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진입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어 기업가치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가 더 나은 선택지”라고 바라봤다.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도 이날 보고서에서 “16일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의 2분기 호실적 발표로 반도체업종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종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냈는데 당시에도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받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2천 원을 유지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도 실적발표 이후 보고서에서 “현재 주가 수준은 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더 큰 구간”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8만3천 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를 낸 국내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6300원으로 집계됐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