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적쇄신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최고의결기구를 대신하고 전국위원회의 실질적 역할을 담당하는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은 당에 대한 무책임”이라며 “많은 국민들께서는 아직도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패권정치, 패거리정치의 민낯이라고 말씀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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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는 “다시 한 번 상임전국위원회를 열 것”이라며 상임위원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6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등을 의결하려고 했으나 친박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인 위원장이 위원장을 사퇴하지 않을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자진탈당 압박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은 “쇄신을 통하여 당이 새로워지고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되어 임무가 끝나면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인적쇄신은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 위원장의 집을 방문해 쇄신작업을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환자라고 하면 지금 수술 준비가 돼 있다”며 “(인 위원장이) 명의로서 수술을 해달라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7일에도 인 위원장의 집을 찾아 1시간가량 대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