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7-17 16: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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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의 미국 자회사 GC바이오파마USA가 국제 학회에서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점도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GC바이오파마USA는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된 ‘2025 국제혈전지혈학회(ISTH)’에서 ‘시판 중인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점도 비교 연구’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 GC녹십자의 미국 자회사 GC바이오파마USA가 국제 학회에서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점도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 제품 이미지. < GC녹십자 >
면역글로불린제제는 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며, 투여 후 혈액의 점도를 증가시켜 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에서는 시중에서 사용되는 5종의 면역글로불린 제제를 4℃~25℃까지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점도를 측정했으며, 모든 제품이 온도가 높아질수록 점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실온(25℃) 투여 시 점도 관련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해당 연구는 면역글로불린 농도를 표준화하는 측정법을 적용해 제품 간 점도를 정량적으로 비교했다.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 제제의 점도와 순도와 같은 물리적 특성이,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제품 선택 시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안전성 지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데이터를 발표한 수잔 스트라스터스 GC바이오파마USA 임상교육 총괄은 “예비 결과지만 제품 간 점도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는 혈전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적합한 제제를 선택하는 데 임상적으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 대상에는 GC녹십자의 알리글로를 포함해 미국에서 유통중인 면역글로불린제제(옥타감, 감마가드, 가뮤넥스-C, 프리비겐 등)이 포함됐다. 알리글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7세 이상 성인에서 일차성 면역결핍증(PI) 치료제로 허가 받은 면역글로불린 10% 제품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