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18A 반도체 파운드리 미세공정의 양산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제시됐다.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이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와 CPU 경쟁력 회복에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증권사 웰스파고는 보고서를 내고 “인텔은 여전히 다수의 도전 과제를 앞두고 있다”며 “내년까지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의 수익성 회복 속도와 PC 및 서버용 프로세서 경쟁 심화,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전략 불확실성 등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웰스파고는 인텔이 주력으로 앞세운 18A 미세공정 파운드리 수율 개선에 곧 긍정적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텔은 2027년 말부터 파운드리 사업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18A 공정 성과는 이를 현실화하는 데 핵심 요소로 꼽힌다.
올해 18A 미세공정으로 생산되는 인텔의 첫 PC용 CPU ‘팬서레이크’ 시리즈 출시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웰스파고는 18A 반도체 양산 시점은 2026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적용한 서버용 CPU 출시 시기도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18A 파운드리 기술의 본격적 상용화 시기에 아직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다.
PC와 서버용 CPU 시장에서 모두 AMD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인텔의 점유율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웰스파고는 “AMD의 성장세과 ARM 아키텍쳐 기반 CPU가 인텔의 PC용 프로세서 경쟁력 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서버용 CPU 시장에서도 내년까지 AMD의 점유율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보고서에서 웰스파고는 인텔 목표주가를 22달러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16일 미국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22.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