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운·항만 물류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선박회사를 세운다.
대기업도 올해부터 연어, 참치 등 고급 어종 양식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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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
해양수산부는 6일 ‘2017년 주요업무추진 계획’을 통해 1조 원 규모의 한국선박회사를 1월 안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국선박회사는 선박은행 역할을 한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선사가 보유한 선박을 인수하고 다시 빌려주는 역할을 하면서 자금 융통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함께 1조9천억 원 규모의 ‘캠코선박펀드’를 조성해 중고선박 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초대형·고효율 컨테이너선 확보와 선대규모 확충을 위해 2조8천억 원 규모 ‘선박신조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영석 장관은 “해운기업 선박 확보를 지원해 선복량을 8500만 톤까지 회복하고 항만에서 일자리 6천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대기업의 연어나 참치 양식업 진출도 허가했다. 허용 대상기업은 자산총액 5천억 원 이상 또는 평균 매출액 1천억 원을 초과하는 기업이다.
연어나 참치같은 고급 어종을 양식하는 데는 초기 시설투자와 기술개발 등을 위한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 양식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판단 아래 민간투자를 유치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외해양식장의 규모도 20ha에서 60ha로 확대하기로 했다. 외해 양식은 육지와 가까운 내해 양식에 비해 연안 오염이나 적조 피해 등이 거의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