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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돌풍 '마스터' 꺾어, 재패니메이션의 저력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7-01-06 18: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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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이름은' 돌풍 '마스터' 꺾어, 재패니메이션의 저력  
▲ 영화 '너의 이름은' 스틸이미지.

새해 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3편이 흥행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너의 이름은’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애니메이션 뮤지컬 ‘씽’과 ‘눈의 여왕3:눈과 불의 마법 대결’ 2편도 영화순위 10위 안에 들며 장기흥행 채비에 들어갔다.

6일 영화예매 주요 사이트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이 개봉 이틀차인 이날도 한국영화 흥행작 ‘마스터’를 2위로 제치고 1위를 이어갔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 관람객이 몰리는 때이긴 하지만 600만 관객을 돌파한 화제작 마스터를 제친 것은 이변이다.

‘너의 이름은’은 전작 ‘언어의 정원’ 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앞서 개봉한 일본을 비롯 아시아 5개국에서 이미 개봉과 동시에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재패니메이션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강력한 문화적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왔다.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 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끌었던 지브리 스튜디오는 재패니메이션의 명가로 이름을 떨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너의 이름은' 돌풍 '마스터' 꺾어, 재패니메이션의 저력  
▲ 신카이 마코토 감독.
하지만 미야자키 감독 은퇴 이후 지브리는 명성이 예전만 못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패니메이션의 세계 속 위상도 약화한 것은 물론이다.

일본 영화계는 '너의 이름은'의 흥행 돌풍에 열광하고 있다.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지 않았음에도 재패니메이션의 저력을 다시금 알렸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브리를 대표하는 전설의 작화 감독 안도 마사시가 참여했다.

영화는 지난해 8월 일본에서 개봉돼 당시 1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LA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 수상 등 해외에서 호평도 이어졌다.

도쿄에 사는 소년이 시골에 사는 소녀와 서로 몸이 바뀌는 신기한 꿈을 다룬 영화다. 꿈과 낯선 현실의 교차 속에서 성장기 남녀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하는 것도 흥미롭지만 동양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운명과 인연이란 철학적 주제도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영화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스토리보다 기존 재패니메이션이 그랬듯 섬세하면서도 아름답다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영상미와 압도적 스케일이다. 또 인기 록밴드 래드윔프스의 음악도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최근 극장가는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이른바 ‘힐링’ 영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뮤지컬영화 ‘라라랜드’에 관객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씽과 눈의 여왕3 등 애니메이션도 방학특수까지 누리며 선전하고 있다.

또 북미 개봉돼 흥행에 성공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토종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W:블랙미러의 부활'이 18일 개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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