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5-07-15 08: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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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초까지 주요 고객들로부터의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반영됐다.
▲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15일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천 원에서 8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올해 6월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 계약이 체결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도 올해 4조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가장 넓은 분야를 담당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말했다.
아직 체코 원전 이후 새로운 해외 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와 해외 양측에서 수주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돼 있으며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 2기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2기도 수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에게 공급하는 원전 주기기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웨스팅하우스는 2022년과 2023년 폴란드와 불가리아에서 각각 3기와 2기의 원전을 수주했다. 원전의 가동 시기가 2035~2036년으로 예정된 만큼 공급망을 확보한 뒤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
이외에도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최종투자결정 전 단계(Pre-FID)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1~2개의 신규 고객 발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