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는 한미 관세협상에 늦더라도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14일 발표한 한미 관세협상 인식 조사에서 '늦더라도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국익 우선) 79.5%, '미국 요구에 맞춰 조속히 협상해야 한다'(신속 협상) 17.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4%였다.
▲ 여론조사꽃이 14일 발표한 한미 관세협상 인식 조사 결과. <여론조사꽃> |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국익 우선'이 앞섰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83.5%로 가장 앞섰다. 반면 강원·제주에서 68.5%로 모든 지역 가운데 가장 낮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에서 '국익 우선'이 앞섰다. 특히 40대(90.3%)와 50대(93.4%)에서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나왔다. 반면 20대(57.6%)에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국익 우선' 82.9%, '신속 협상' 15.2%로 집계됐다.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도 모두 '국익 우선'이 앞섰다. 다만 진보층에서는 '신속 협상'이 4.5%에 그친데 비해 보수층에서는 37.9%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인원은 보수 222명, 중도 429명, 진보 289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67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63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11일과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100%)·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