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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주주환원율 올해 45% 넘기나, 기대치 높아진 함영주 '밸류업 2.0'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07-14 10: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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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하나금융의 주주환원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시장 활성화라는 정책 방향성에 발을 맞추는 것은 물론 올해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호재가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주주환원율 45%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나금융 주주환원율 올해 45% 넘기나, 기대치 높아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3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밸류업 2.0'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주주환원 확대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9만3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직전 거래일(11일) 시가였던 9만2200원과 비교해 1.19%(1100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2024년 6만 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8일에는 역대 처음으로 종가 기준 9만 원도 넘어섰다.

하나금융 주가 급등은 정부 정책 기대감과 역대급 실적 전망,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최대실적과 주주환원율 상향 가능성이 있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과 경기 회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 등 신정부 출범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 있는’ 주가 상승에 증권가에서는 잇달아 하나금융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최근 몇몇 보고서를 살펴보면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까지 높였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11만 원, SK증권은 10만2천 원, BNK투자증권은 10만 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의 주가 상승 흐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본 셈이다.

하나금융이 올해 총주주환원율 45%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금융은 앞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넘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목표 달성에 더욱 속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하나금융의 주주환원 기대치를 높이는 또 다른 배경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외화환산이익을 더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어 주주환원 여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하나금융 주가 기대감의 바탕에는 올해부터 ‘경영 2기’를 시작한 함 회장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적극적 주주환원 확대를 지향하는 함 회장이 한 층 다른 수준의 하나금융 밸류업을 보여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하나금융 주주환원율 올해 45% 넘기나, 기대치 높아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3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밸류업 2.0'
▲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 연출된 '원스피릿, 원팀' 광고 캠페인. ‘하나더넥스트’, ‘하나더이지’, ‘하나더소호’ 등 하나금융그룹의 성장 동력 브랜드가 담겼다. <하나금융그룹>

함 회장은 하나금융 밸류업 과제에서 중요한 지점인 비은행 강화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해결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시너지 전략이 핵심으로 풀이된다. ‘하나더’로 시작하는 그룹 브랜드, ‘하나더넥스트’  ‘하나더소호’ ‘하나더이지’ 등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개별사의 브랜드가 아니라 하나금융그룹의 브랜드로 계열사 인지도 차이 영향 없이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취임 직후부터 적극적 행보를 보여왔다. 2022년 4월 그룹 설립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를 소각했고 직접 해외 기업설명회(IR)를 다니며 글로벌 투자자와 접점을 넓혀왔다.

올해 초에는 개인·소액주주들에게도 최고경영자(CEO)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밸류업 계획을 설명했다.

함 회장은 영상에서 “올해(2025년)는 총 1조4천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으로 시작한다”며 “하반기에도 추가적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확대 계획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믿음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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