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하나증권 "금호석유화학 상법 개정으로 승계 빨라져, 주주환원도 늘어날 것"

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 2025-07-14 08:35: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상법 개정으로 승계는 빨라지고 주주환원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반영됐다.
 
하나증권 "금호석유화학 상법 개정으로 승계 빨라져, 주주환원도 늘어날 것"
▲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2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9일에는 자사주 의무 소각을 포함한 개정안도 발의됐다”며 “해당 법안이 9월 정기국회를 통과할 경우 주주입장에서 재무적·비재무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 기보유 자사주 비율은 13.4%(354만3834주)로 파악됐다. 이를 모두 소각할 경우 평균 주당순자산(BPS)은 15% 규모로 상승한다.

다만 경영권 방어 목적에서 자사주를 우호 지분으로 활용하는 등의 기회가 제거되고 주가 상승 압력도 강해지기 때문에 경영진의 추가적 지분 확보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분을 승계할 때 들어가는 증여세 부담도 높아져 승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윤 연구원은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경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17.15%에서 20%까지 2.65%p 상승한다”며 “비경영권 대주주 지분율이 1.78%p 상승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둘 사이의 격차는 0.88%p로 늘어난다”고 언급했다.

경영권 방어관점에서 나쁠 것은 없지만 20% 지분율로 안정적 지배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법 개정안에 따라 감사위원 선임 때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까지만 인정하는 규정과 소액주주도 이사 선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한 점, 기업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업에서 기업과 주주로 확대한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윤 연구원은 “소액주주 및 기관 투자자와 우호적 관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이 주주환원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최신기사

JW중외제약 이종호 '바보' 말 들으며 수액 전용공장 짓고, 아들 이경하 AI 접목 신..
JW홀딩스 배당 확대로 승계 시동 거나, 이경하 아들 이기환 경영수업 받고 지분 사들이고
JW중외제약 최고개발책임자로 유리천장 깬 함은경, 신약 개발과 CEO 가는 길은 하나
[씨저널]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톱티어로, "미국 시러큐스와 한국 송도 듀얼..
풀무원 상반기 영업이익률 겨우 1%대, 이우봉 K푸드 타고 해외사업 흑자 내기 '올인'
이재명 '문화강국 5대 전략' 확정, "순수 문화·예술 지원책 마련해야"
삼성전자 내년부터 국내서도 태블릿PC에 '보증기간 2년' 적용, 해외와 동일
한국해운협회,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에게 'HMM 인수 검토 철회' 요청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찬성 93%로 가결, 14일 파업할지 결정
MBK파트너스 '사회적책임위원회' 22일 출범, ESG경영 모니터링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